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해지면 뇌졸중, 심장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건강하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인공적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혈액투석’을 해주어야 합니다. 투석 받지 않으려면 소중한 신장을 잘 지키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신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의 기능: 노폐물 배설, 수분조절, 혈압조절, 뼈 대사 조절, 조혈작용, 해독 기능
신장이 망가질 때 나타나는 증상
콩팥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 직전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소변 색깔의 변화(탁한 거품 소변, 붉은색 소변)
뿌옇고 거품이 나는 소변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소변을 계속해서 본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을 단백뇨라 합니다. 신장이 손상을 입어 적혈구가 소변으로 새어 나오면 붉은색 소변을 볼 수 있는데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신장결석이나 감염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2. 식욕감소,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과 피로감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장문제라고 생각하지는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방치 상태의 신장 기능이 90% 정도 떨어지면 입맛이 없고 메스껍고 구토를 하는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속에 쌓인 노폐물을 억지로 내보내려고 하면서 구토나 헛구역질을 하게 됩니다. 이유 없이 피로감, 식욕부진, 구토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보세요.
3. 배뇨 습관의 변화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특히 저녁에 많이 든다면 신장질환의 징후일수 있습니다. 신장의 여과 기능에 손상이 있으면 소변 욕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은 비뇨기 감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4. 부종
부종은 심장이나 간이 안 좋을 때 갑상샘에 문제가 있을 때도 나타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장 기능 저하입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신장이 망가지면 소변 생성에 문제가 생겨 우리가 먹은 만큼의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해 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저류 증상이 나타나 주로 발목이나 발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심하면 전신 부종이 되기도 합니다.
5.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신장이 적절히 여과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소가 소변을 통해 신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게 되어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비만과 만성 신장질환은 연관성이 있으며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6.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의 생성이 제대로 되지 못해 혈액 속에 적혈구가 부족해집니다.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신체 기관에 산소도 부족해지고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쌓여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며 집중이 어려워집니다.
7. 피부가 건조와 가려움증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신진대사의 노폐물인 요독이 쌓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요도 가렴증, 등, 다리, 가슴, 얼굴 순으로 많이 일어나고 밤에 심해지기도 합니다. 피부 건조증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60~90% 정도 경험하는 증상으로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이 위축되어 땀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면서 가렴증이 더 악화합니다.
8. 근육 경련
보통은 근육경련이 발생했을 때 쥐가 나는 부위를 마사지해 주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당기면 쥐가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쥐가 자주 나고 잘 풀리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9. 숨이 차다
신장이 나빠지면 생기는 일
신장이 많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1~2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3~4단계(중기)부터는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감소, 구역감, 혈뇨,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말기인 5단계까지 진행되면 요독증이라는 매우 위험한 증상까지 나타나서 투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게 됩니다.
초기에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장의 문제인지 감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신장의 문제가 맞다면 빨리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신장 관리법
신장병이 없는 상태에서 위험인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장병이 있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와 금연, 금주, 염분 조절 등의 식습관 관리 등을 평생 지켜야 합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체중조절과 복용 중인 약도 잘 먹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은 하루 30분씩 한주 5회 이상 땀이 적당히 나고 숨이 조금 찰 때까지 하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은 최소 몸무게 1kg당 0.6~0.8g 정도 섭취해야 단백질을 공급받고 근 손실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몸무게 1kg당 단백질 2g이 넘는 고단백식이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2,000mg, 소금으로는 5g입니다. 나트륨을 줄이는 식습관을 하도록 하면 신장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1,2 단계는 비교적 초기여서 원인 질환 치료를 통해 신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사구체신염이 있다면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물 치료로 단백뇨나 혈뇨 교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식습관도 더 철저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1~2단계에서는 칼륨 섭취가 권장됩니다. 칼륨이 혈관 이완 효과와 나트륨 배설에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미, 감자, 바나나,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 아보카도, 요구르트 등에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도움이 됩니다. 소변을 보지 못하는 신장병 환자가 아닌 경우 물을 억지로 많이 마시거나 적게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3~4단계에서는 합병증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3단계부터는 수분, 전해질 조절이나 노폐물 배설 장애, 호르몬 기능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4단계부터는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콩팥 합병증올 빈혈이 발생하고 골다공증과 혈관 석회화가 발생합니다.
4단계 이상 진행했을 시 칼륨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줄여야 합니다. 잡곡보다는 백미로, 채소는 물에 담가두었다가 먹거나 데쳐서 먹도록 하며 칼륨이 많은 토마토나 바나나, 수박, 참외는 피하도록 합니다.
신장병 말기인 5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이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식을 받지 않는 경우 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평생 해야 합니다. 이식받은 콩팥도 콩팥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콩팥의 기능을 올려주는 치료이므로 콩팥병을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신장 관리를 잘하여 건강하게 나이와 기저 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당뇨병, 고혈압, 고령 및 만성 콩팥병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 관리를 잘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합시다.